현대차 52

[시승기] 1세대 아버지의 오마주..7세대 그랜저 모던 럭셔리의 정점

300만원이 올랐는데도 가성비가 좋아 보인다 모던한 실내외 디자인이 돋보이는 7세대 그랜저..300만원이 올랐는데도 가성비가 좋아 보인다 1989년이니까 정확히 33년 전인가 보다. 현대차 스텔라를 타시던 아버지가 큰 맘 먹고 1세대 그랜저를 구입했다. 2.0L 엔진에 4단 자동 변속기였다.당시 대학생이던 기자는 틈만 나면 운전이 하고 싶었다. 진짜 ‘카가이’였던 시절이다. 가족들과 여행 때는 어김없이 핸들을 잡았다. 넉넉한 공간과 정숙성, 직진할 때만 편안했던 주행 감각이 아직도 생생하다. 1세대 그랜저는 전륜구동에 차체가 길어 뒤가 들려서 흔들리는 피시테일 현상이 심했다. 2열에 탑승한 동생이 차멀미를 자주했다. 결국 트렁크에 무거운 10kg덤벨 여러 개를 일부러 놓았던 기억도 남아 있다. 2.0 엔..

“그랜저 아니야?” 신형 싼타페의 화려한 실내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시키는 박시한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받는 현대차 차세대 싼타페의 인테리어가 포착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몇몇 자동차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차세대 싼타페의 실내 사진은 언뜻 신형 그랜저를 연상시킨다. ‘드라이브’ 등 일부 외신은 운전대와 포인트 디자인 요소 등을 볼 때 랜드로버 디펜더의 느낌을 찾아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운전석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합쳐 놓은 대형 곡선 스크린 앞에 위치한 스티어링 휠은 레인지 로버의 느낌이다. 또한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길게 적용한 에어컨 환기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센터 콘솔에 달린 여러 개의 스위치와 버튼 등도 눈에 띈다. 센터 콘솔에 장착된 두 개의 다이얼 사이에는 공조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터..

캐스퍼 질주에 살아나는 국내 경차시장…올해 13만대 회복 전망

11월 월 최다판매로 경차 1위 굳혀…"전기차로 인기 이어가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결실이자 현대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가 침체했던 국내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을 기록하며 올해 경차 1위로 오른 캐스퍼의 선전으로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던 국내 경차 시장 규모도 올해 13만대 이상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현대차 캐스퍼, 출시 1년만에 4만5천대 판매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 현대차 판매실적 등에 따르면 캐스퍼는 지난달 총 5천573대가 팔리며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량을 찍었다. 현대차 내 판매순위도 포터(7천20대), 아반떼(5천70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캐스퍼는 올해 ..

[시승기] 우리 식구들은 스타리아를 좋아할까? 강원도 왕복 600㎞ 시승기

가을의 끝자락, 장인어른께서 2박3일 여행을 위한 가족 소집 명령을 내렸다. 우리 처댁은 식구가 많다. 3열 시트 달린 차가 꼭 필요한데, 지난 여행 땐 쏘렌토 7인승 시승차를 가져갔다. 맨 뒤에 쭈그려 앉은 서열 5위, 막내 처남한테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래서 이번엔 공간 ‘끝판왕’을 데려왔다. 현대 스타리아 7인승 라운지 AWD 2.2 디젤 모델이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현대자동차, 강준기 그동안 스타리아는 LPG 7인승과 11인승, 디젤 9인승 등 다양하게 타봤다. 그러나 3열까지 승객을 가득 태워 이동해보진 않았다. 그래서 이 차의 출시 목적에 걸맞은 기획을 준비했다. 운전자 혼자 탔을 때와 비교해, 총 여섯 명이 이 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갔을 때 식구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 특히 다인..

제네시스 GV80 2023년형 풀패키지 1억원, 수입차와 가격차 좁혀졌다

제네시스는 2023년형 GV80를 지난달 23일 출시했다. 2023년형 GV80는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일부 옵션과 승차감이 개선되는 등 상품성이 강화됐다. 시작 가격은 6430만원이다. 이전 대비 294만원 인상됐다. 풀패키지 가격은 1억원 이상으로 수입산 SUV와 차이가 적어졌다. 2023년형 GV80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 6430만원이다. 2022년형 대비 294만원 인상됐다. 2023년형 GV80 3.0 디젤 6822만원, 3.5 가솔린 터보 6994만원이다. 2023년형 GV80 3.5 가솔린 터보 6인승에 2열 모니터와 선루프 등을 추가한 풀패키지 가격은 9622만원이다. GV80 3.5 가솔린 터보 풀패키지는 수입산 SUV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오버랜드보다..

터보 없는 캐스퍼에 300KG 남자셋 탔더니?! '캐슬퍼'...캐스퍼 디에센셜 부산 왕복 시승기!

"크아아아아"캐스퍼중에서도 최약의 투명캐스퍼...아니 논터보 캐스퍼가 울부짓었다 / 꼐속 캐스퍼를 타고 서울 양재에서 부산까지 842km를 왕복했습니다. 잠자고 먹고 행사 참여한 시간을 제외하면 순수하게 캐스퍼를 운전한 시간만 10시간이 넘으니 어찌보면 캐스퍼를 정말 제대로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터보 모델이 아니라, 고작 76ps짜리 논터보 모델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제가 사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중고차 플랫폼인 엔카닷컴에서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엔커매거진의 큐피디, 차돌박이님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기왕 부산까지 가는 김에 '극한시승'을 위해서였죠. 대한민국 평균 허리둘레와 BMI를 가뿐히 상회하는 3사람의 몸무게는 합산 300kg에 ..

GV70 전동화모델, 독일 전문지 평가서 테슬라 모델Y 제쳐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전동화 모델이 유럽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테슬라와 포드를 제쳤다. 2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빌트는 최근 GV70·테슬라 모델Y·포드 머스탱 마하-E를 대상으로 한 전기차 경쟁 모델 비교평가에서 GV70에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아우토 차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이번 평가는 바디(차체), 편의성, 파워트레인(엔진·동력),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연결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GV70은 이 가운데 편의성·주행 성능·연결성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569점을 받아 모델Y(561점)와..

팰리세이드 1000km 달려보니...'앳킨슨 사이클' 효과 있네!

“디젤 살 필요 전혀 없다니까요? 가솔린도 대략 1L로 13~14km는 달릴 수 있어요.” 한 현대 팰리세이드 차주의 말이다. 육중한 준대형 SUV 차체와 V6 3.8L 가솔린 엔진…. 솔직히 믿기 어려운 얘기였지만, 딱 한 가지 특징 때문에 흘려들을 수 없었다. 바로 ‘앳킨슨 사이클.’ 과연 그토록 효과 좋은 기술인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 1000km 시승 시리즈’ 네 번째 주인공으로 팰리세이드 3.8을 골랐다. 앳킨슨 사이클이 대체 뭔데? 아주 얌체 같은 기술이다. 가령 일반 엔진(오토 사이클)이 만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제값 주고 산다면, 앳킨슨 사이클은 8000원만 내면서 한 마리 달라고 떼쓰는 기술이랄까. 개념은 압축비보다 팽창비가 큰 엔진이다. 지금부터는 조금 복잡한 얘기다. 자동차 엔진은 ..

현대자동차-조르제토 주지아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나서

현대자동차는 이탈리아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협력해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4일(목) 밝혔다. 현대차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21일 방한한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이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1974년 포니가 양산됐던 울산 공장을 돌아보는 등 현대차와의 협업을 시작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로서,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9년에는 자동차 산업..

비즈니스 4도어 쿠페와 패밀리 세단의 괜찮은 조합, 아이오닉6

0.1x. 이것은 현대 스타일링 책임자인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가 아이오닉 6의 외관 디자인 개발팀을 위해 티셔츠에 인쇄한 슬로건이었다. 가능한 한 공기역학적이고 효율적인 4인승 4도어 전기 세단을 위해 설정한 최저 수치의 공기저항계수 목표를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아이오닉 6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1을 달성했다. 그동안 나온 한국차 중 최고 수준이다. 보닛이 납작한 유선형 보디의 첫인상은 깔끔하다. 아이오닉 5보다 차체는 200mm 가량 길지만 루프라인은 152mm 낮다. 뒷모습에서 포르쉐의 패스트백 이미지가 스쳐지나간다. 기본적인 보디 형식은 세단이지만 4도어 쿠페 이미지도 강하다.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은 이에 대해 "아이오닉 6을 세단이라고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