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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가 발군!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 말마따나 ‘그란투리스모(장거리 여행용 고성능 자동차)’라고도 부를만하다 때는 2015년, 디자인학과 학생이던 나는 한 자동차 사진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만감이 교차했다. ‘새로우면서도 멋있는’ 산업디자인의 이상에 다다른 모습에 푹 빠졌고, 저런 디자인을 그려낸 디자이너 재능이 사무치게 부러웠다. 그 차의 이름은 폭스바겐 스포츠 쿠페 GTE 콘셉트. 그리고 그 콘셉트를 이어받은 양산차가 바로 2017년 등장한 아테온이다. 당시 ‘도로 위로 나온 콘셉트카’라고 부를 만큼 콘셉트카와 똑같았다. 2015년 공개한 폭스바겐 스포츠 쿠페 GTE 콘셉트 / 2017년 등장한 폭스바겐 아테온 양산차 어느덧 출시 후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신선했던 충격은 모두 사라졌다. 그래도 멋은 여전하다. 비..

[시승기 - 폭스바겐 ID.4] 높은 실용성, 도심용으로 딱..가성비는 덤

작은 옥에 티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돋보인다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전략 출발점 MEB 플랫폼과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공간 이질감 없는 주행감·높은 에너지 효율 만족 폭스바겐 전기차 ‘ID.4’. [김지윤 기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전기차 ‘ID.4’를 통해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15일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출시하며 내놓은 포부다. ID.4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 선보이는 첫 전기차다. 폭스바겐은 유럽 외 국가 중 한국을 ID.4의 첫 번째 수출국으로 택했다. 인프라를 포함한 전기..

[시승기] 가성비+공간 돋보이는 럭셔리 전기 SUV..BMW iX3

장점 : 뛰어난 승차감과 BMW 특유의 운동 성능 단점 : 공인 주행거리는 왜 이렇게 짧지…겨울이 문제일까 BMW iX3 “전기차 시대가 되면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이 지금 같은 위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새로운 전기차 스타트업이 가성비, IT 기술 등을 앞세워 출시할 때 마다 끊임없이 머리 속을 맴돌던 질문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BYD 등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전기차 업체들이 주식 시가총액으로 기존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선지는 이미 오래다. 자동차 메이커 위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혼란 속에 BMW iX3를 시승하고 답을 찾았다. 생존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기 파워트레인의 변화에도 BMW 만의 고유의 색채가 묻어있다.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 독일차 특유의 잘 조여진 하체까지 기..

모닝 사려다 '벤츠·포르쉐' 덜컥 샀다..E클래스 780만원, 카이엔 800만원 [왜몰랐을카]

1000만원 미만 수입차는 영끌없이 구입 가능하지만 유지비와 수리비 때문에 오히려 카푸어가 될 수도 있다 영끌없이 가능, 1000만원 미만 수입차 모닝 '반값'에 살 수 있는 포르쉐·벤츠 "이유없이 싼 차는 없다" 비지떡 조심 1000만원 미만에 중고차 사이트에 등장한 벤츠 차량과 기아 모닝 [사진출처=엔카닷컴, 기아] "기아 모닝 사러 갔다가 벤츠 E클래스, 포르쉐 카이엔을 산다" 신차 시장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능하다. 중고차는 같은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차가 신차보다 더 다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동차는 부동산과 달리 가치하락이 심하다. 국산차보다 수입차는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진다. 차종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국산차는 출고된 지 5년이 되면 가치가 절반 수준이 된다. 수입차..

미국 덴버서 처음 만난 벤츠 순수전기 SUV '더 뉴 EQS'[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차체 이음새 최소화한 매끄러운 곡선 디자인 오프로드 전기차 차체 25mm 살짝 띄워 장애물도 편하게 통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S SUV 580 4MATIC’이 미국 콜로라도 로키산맥 일대를 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병풍처럼 산을 감싼 기암괴석에 나무들이 위태롭게 뿌리를 내렸다. 깎아지른 돌산과 푸르른 초원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은 초가을 화창한 햇볕 아래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로키산맥 동쪽 기슭, 콜로라도의 주도(主都) 덴버를 찾았다. 독일 럭셔리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벤츠의 하이엔드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S SUV’를 세계 최초로 시승해 보기 위해서다. 해발고도 1마일(1.6㎞)에 자리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