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차 219

[시승기] 진한 지프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변화의 필요성 – 지프 체로키 리미티드 AWD 2.4

다만 일상의 주행을 유지하면서도 차량과 함께 약간의 일탈을 즐기고 싶다면 ‘체로키’는 여전히 지프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차량일 것이다 지프 체로키 리미티드 AWD 2.4 시승기 최근 지프는 국내 시장에 다채로운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 랭글러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그랜드 체로키 L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SUV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여기에 레니게이드, 컴패스의 개선 및 변화로 브랜드의 활동 영역을 새롭게 다듬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랜드의 중형 SUV, 그리고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SUV인 ‘지프 체로키’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브랜드의 변화 속 잠시 잊혀졌던 체로키 리미티드 AWD 2.4(이하 체로키)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시승을 ..

[원호연의 시승기 - BMW 740Li M스포츠패키지] 부드럽지만 폭발적 주행 매력..뒷좌석 편안함 '퍼스트 클래스'

BMW 740Li xDrive M스포츠패키지의 가격은 1억7190만원이다. 7시리즈는 BMW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6세대 740Li xDrive M스포츠패키지(사진)는 7시리즈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에 스포티한 인상과 강화된 주행성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7세대 뉴 7시리즈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상품성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740Li xDrive M스포츠패키지의 외관은 기존 BMW의 디자인 언어에 익숙한 고객들이라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통 럭셔리 세단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새로 출시될 뉴 7시리즈가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을 두 개로 나누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면, 740Li xDrive M스포츠패키지의 전면부는 BMW..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지중해 돌풍주의보

‘The Everyday Exceptional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이 문구가 바로 그레칼레를 관통하는 핵심이라는 사실은 시승 내내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마세라티의 젊음을 담아낸 미래 아이콘, 콤팩트 SUV 그레칼레 GT를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직접 만났다. 과연 그레칼레는 이름처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경쟁 모델은 포르쉐 마칸입니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미래를 낙관할 수 없겠다 싶었다. 사실 마세라티가 기블리나 르반떼 같은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되풀이된 의심과 우려였다. 하지만 기블리는 고객의 평균연령을 성큼 끌어내렸고, 브랜드 첫 SUV인 르반떼는 현재 마세라티 판매를 이끌어가는 주요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그레칼레는 어떨까? 사실 그레칼레의 ..

[자유로연비] BMW의 밸런스 좋은 전기차, i4 eDrive 40의 자유로 연비는?

i4의 공인 전비 4.6km/kWh 대비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되어 ‘실 연비’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끌어 올렸다. BMW i4 eDrive 40 자유로 연비 BMW의 전기차, i4는 등장과 함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시장에 제시되는 여러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i4의 성능이나 구성 등이 탁월한 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밸런스가 무척 우수했고, 주행 거리에 대한 여유까지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실제 출시와 함께 진행되었던 시승 행사에서도 i4는 평단에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러한 좋은 기억을 뒤로 하고 i4를 다시 한 번 만나게 되었다. 과연 i4는 자유로 위에서 어느 정도의 효율성을 제시할까? BMW i4 eDrive 40 자유로 연비 균형잡힌 BM..

[시승기] SUV '메르세데스-AMG GLB' 다 좋은데 '이것은' 아쉽네

센서는 예민하고 내비는 아쉽네 메르세데스-AMG GLB 전면부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큰 덩치의 SUV는 아닌 것 같은데 속은 넓네" 최근 시승을 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B 35 4MATIC'(메르세데스-AMG GLB)의 첫 인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다재다능한 스포츠퍼포먼스 패밀리 SUV로 선보인 '메르세데스-AMG GLB'는 알찬 공간에 역동적인 주행감까지 갖춰 시내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 주행도 손색없는 모델로 느껴졌다. 다만 다소 민감한 전·측·후방 감지센서와 음성안내도 그래픽도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 생소한 내비게이션 성능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 잘 빠진 외모, 부족함 없는 공간감 ━ '메르세데스-AMG GLB'의 겉모습은 세련됐다. 전면부의 AMG 전용 파나메리카 그..

인생은 모험이다. 포드 브롱코 시승기

포드 브롱코는 그런 차다. 지루한 일상을 탈출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다. 포드 브롱코를 타고 달리면 지루한 일상도 설레는 모험이 된다. 포드에서 만든 정통 오프로드 SUV가 만들어낸 마법이다. “엄마! 저거 브롱코야!” 어떤 꼬마가 엄마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기면서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 지른다. 새파란 브롱코를 가리키며 브롱코의 헤드램프보다 더 동그래진 눈으로 잔뜩 신난 표정을 짓는 어린 꼬마의 얼굴은 이번 시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그 꼬마의 눈에는 바닥에 붙어서 다니는 스포츠카만큼 설레는 자동차였을지도 모른다. 포드 브롱코는 그런 자동차다. 어린아이들이 잔뜩 신나서 궁금해하는 평범하지 않은 차. 오프로드 SUV라는 장르 자체는 이것저것 따진다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 편이다. 커다란 덩치는 좁..

[시승기] 지프 뉴 컴패스..가벼운 몸놀림에 운전 재미 상당

시승한 모델은 상위트림인 S 2.4 AWD로 가격은 5640만원이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kg·m의 성능 향상된 외관과 실내, 개선된 온로드 주행감각 특징 지프 뉴 컴패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새롭게 돌아온 지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컴패스'를 만났다. 지난 2006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컴패스는 도심과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모델로써 세계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시승차는 2016년 출시된 2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뉴 컴패스. 사진=김정희 기자 뉴 컴패스는 다듬어진 외관 디자인과 향상된 실내, 개선된 온로드 주행 성능으로 상품성을 강화해 사용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지프 전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디자인인 세븐 슬롯이 적용되었다..

[시승]고성능 SUV의 새 방정식, 볼보차 XC60 PHEV

가격은 8,570만원이다 -PHEV SUV 장점 강조, 시스템 총 455마력 발휘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 속에 엄청난 기운을 가진 존재를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표현한다. 자동차 역사를 되짚어 보면 BMW M5, 폭스바겐 골프 GTI 같은 평범한 외모의 고성능차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SUV와 친환경차가 대세인 지금, 이들의 존재는 순수 내연기관과 함께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반면 최대토크를 적극적으로 쓸 수 있는 전동화 제품들은 친환경과 고성능을 양립하는 전략을 쓰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볼보자동차 XC60 T8 PHEV이 여기에 속한다. ▲이상적인 디자인과 상품성 볼보는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브랜드의 상징이 된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를 선보인지도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아직 보기 좋다. ..

[자유로연비] V8 심장은 품은 쉐보레의 플래그십 SUV, 타호의 자유로 연비는?

타호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 생각했다 쉐보레 타호 하이 컨트리 자유로 연비 쉐보레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타호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타호는 상위 트림인 ‘하이 컨트리’ 사양으로 구성됐고, 검은색 디테일로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강조한 에디션 모델, ‘다크 나이트 에디션’이 함께 제시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도로, 그리고 일상과 함께 하기엔 다소 거대한 체격을 갖고 있고, 또한 운영의 부담을 더하는 V8 엔진을 탑재했지만 타호는 등장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매력의 타호, 과연 실제 주행에서는 어느 정도의 효율성을 제시할까? 쉐보레 타호 하이 컨트리 자유로 연비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

[시승기] 럭셔리함이 더해진 픽업트럭..GMC 시에라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차박이나 야외 활동 등 스포츠 레저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GMC 시에라 (Sierra) [밀포드(미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일반적으로 픽업트럭(Pickup Truck)이라고 하면 왠지 거친 모습이 연상된다. 전통적으로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도 그럴 것이 픽업트럭은 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에 속하기 때문에 건설 자재나 농업용 등 주로 짐을 실어나르는 운반용으로 활용돼온 이유에서다. 픽업트럭은 그러나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는 세단 못잖은 인기를 누린다. 도로가 넓은데다, 땅이 커서 온로드 뿐 아니라 험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그런만큼 데일리카로서의 활용성은 일반적인 트렌드다. 최근 2~3년 사이엔 국내 수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