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경계에서 기가 막히게 조율했다. 자극적인 맛을 강조하는 고성능 세단 시장에서 깊고 맑은 맛을 선사한다. 그것이 파나메라 GTS의 매력이다. 새빨간 대형 개구리 앞에 섰다. 이 녀석을 보려고 시승 이틀 전부터 잠을 설쳤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맥라렌 같은 슈퍼카 브랜드는 나와는 다른 세상 같은 거리감이 있다. 하지만 포르쉐는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손끝이라도 살짝 닿아볼 수 있을 것만 같다. 게다가 성능도 그 브랜드들에 비해 꿇리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포르쉐는 현실로 이룰 가능성이 있는 꿈의 브랜드 정도로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아 있다. 오늘 만나는 녀석은 파나메라 GTS다.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얹는 파나메라 4와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얹는 터보 S의 중간쯤 위치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