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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끈 사상 최고치 랠리 [굿모닝 글로벌 이슈]

supelta 2026. 5. 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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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고용 호조와 반도체 섹터의 폭발적인 강세에 힘입어 이날도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5% 급등하는 등 이날 증시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인텔이 애플의 차세대 칩 공급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에 14% 솟구쳤고 마이크론 역시 시총 2천억 달러를 불리며 금융 대장주 JP모건을 제쳤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를 실적이라는 확실한 연료를 채운 '정당한 질주'로 평가하며, 특히 메모리 업계가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 오가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진입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이 엔비디아와 AMD 등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습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기업만 이익을 독식하는 구조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지만, S&P 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 성장률이 28%에 육박하는 등 강력한 성적표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조정 우려보다 추가 상승 동력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모습입니다. 나아가 도이치뱅크는 “미국 증시가 중동 위험에도 면역력을 보이고 있다”며 “기록적인 이익 증가율을 바탕으로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지표 이면에는 소비 심리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4월 신규 고용이 예상치의 거의 두 배인 11만 5천 건을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을 증명했지만, 정작 임금 상승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 하면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특히 맥도날드와 월풀 등 주요 기업들이 고유가로 인한 소비 위축을 경고하고 나서자 고용 호조에도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88% 10년물 국채 금리는 4.36%로 내려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7월로 미루며 연준의 시선이 다시 '물가 잡기'에 쏠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 급등과 관세 부담을 직접적인 위협으로 느끼고 있으며, 이는 카드 사용 데이터에서 지출 증가율이 2%대에 그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또한 미국과 이란의 제한적 공격이 이어지는 등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자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지연으로 연말 유가가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불안감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43%가 해협 정상화 시점을 7월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휴전 유지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시하며 1% 안쪽의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WTI는 배럴당 95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간밤 이란이 미국 측 제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은 이후 분위기가 조금 더 차가워졌습니다. 이란의 답변을 읽은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란이 40년 넘게 시간 끌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한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핵 보유와 경제 인질극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란을 향해 다시 한번 강력한 레드라인을 그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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