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먼저 전일 장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다우 지수 0.95%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 1.59%, S&P 500 지수 1.33%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 내내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주식 시장은 물론이고 미 국채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었죠.
지난해 4월, 관세로 인한 충격 이후 또다시 시장은 최악의 한주를 보내게 됐는데, 국제유가는 이제 90달러 선마저 돌파하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요.
여기에 더해 미국의 2월 비농업 일자리가 9만 2천 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자, 고용 충격까지 시장에 타격을 주고 말았습니다.
(국제유가) 일단 앞서 전해드린 국제유가 상황부터 짚어 보시죠.
WTI는 주간 기준으로 무려 35% 넘게 급등하며, 1983년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또 이로 인해 쿠웨이트와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이 원유를 감산하기로 하면서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데요.
이날 WTI는 12% 상승한 90달러 선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8% 상승한 92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미국채) 이렇게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또 미국의 2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크게 내려 앉고 지난 달과 12월의 고용 수치마저 크게 하향 조정되자, 국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 그리고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 재무부는 국채를 더 찍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뒤엉키면서 결국 10년물 등 장기물 국채금리는 변동성 끝에 보합권을 형성했는데요.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14%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조금 더 낙폭을 키워간 모습이죠.
2년물 국채금리는 3.56%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달러화 가치도 함께 하방 압력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안전 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화는 주간 기준으로 보면 2024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이날 원 달러 환율은 1천 481원에 거래됐고요.
역외환율에서도 1천 481원에 거래됐습니다.
(섹터) 이어서 전일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일단 에너지주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가 필수소비재주 상승을 견인해 줬습니다.
반면에 블랙록이 주력 펀드의 환매를 제한하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자 유동성 위기가 번지고 있죠.
금융주가 1.37% 하락했고요.
임의소비재주, 기술주, 원자재주 역시 2%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원유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 아무래도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데도 문제가 일어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엔비디아, AMD 3%, 마이크론 6%, 또 반도체 장비주까지 줄줄이 하방 압력을 받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가까이 꺾인 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전일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주가도 확인해 보시죠.
먼저 오픈AI와 오라클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부지라 할 수 있는 텍사스 주 데이터 센터의 확장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확장 부지에 공백이 발생하자 메타가 새로운 임차인으로 떠올랐는데요.
이날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모두 낙폭을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가 3% 빠졌고, 애플은 1%, 아마존, 메타, 테슬라는 2%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 금과 은 선물은 이날 미국의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상승세로 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인해 금 값은 주간 기준으로 5주 만에 첫 내림세를 기록했는데요.
금 선물은 이날 5,158달러 선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84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은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또 앞서 전해드린 점이죠.
블랙록에서 비롯되고 있는 유동성 위기가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다시 7만 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은 현재 67,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1,9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일 장에 대해 월가는 어떤 한마디를 남겼을까요.
먼저 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현재 상황을 매우 우려하며
“다음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 같다. 시장에 오랜 기간 조정이 없었는데, 약세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오일 쇼크로 인해 5~10%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바클레이즈에서는 미국 대형주로 다시 자금을 옮길 때라고 분석했는데요.
최근 AI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로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신용 위험에 민감한 시장은 피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그동안 수익률의 발목을 잡은 것은 맞지만, 이제는 업종과 관계 없이 재무 상태가 탄탄한 기업들을 매수하는 게 우선 전략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리서치 어필리 에이츠에서는요.
“전쟁은 승자를 만들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단지 상대적인 패자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통 전쟁이 나면 주식과 채권에 자금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취했는데, 이번에는 주식 가격과 채권의 가격이 동시에 약세를 나타낸 것을 볼 수 있었죠.
이를 두고 구식적 전략의 취약성이 드러난 것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분산 투자의 한계를 러우 전쟁 이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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